BBQ 신메뉴 뱀파이어치킨 2단계 블러디를 뱀파이어딥과 같이 먹어봤습니다.
뱀파이어치킨 1단계를 먹을 때 콧물, 땀 다 흘리면서 먹었기 때문에
2단계는 도전 안 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뱀파이어치킨 1단계를 못먹어봤다는 동생을 위해 다시한번 같이 먹었을 때
'어?? 저번보다 덜 매운데??'
라는 걸 느끼게 되었고,
'이정도면 2단계도 할만하지 않을까?'라는 근자감이 들어
BBQ 치킨집에 가서 뱀파이어치킨 2단계를 도전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뱀파이어딥도 주문이 가능해서 뱀파이어딥까지 추가로 주문을 했습니다.
먼저 뱀파이어치킨 2단계부터 리뷰하겠습니다.
1. 뱀파이어치킨 2단계 블러디
치킨 소스 색깔이 뱀파이어치킨 1단계보다 미묘하게 더 검어진 것 같은데,
뱀파이어치킨 소스의 매운맛이 농축이 되서 그런지 점점 더 검어진 것 같습니다.
향은 일반적인 치킨 양념소스 + 불닭볶음면 소스 향인데,
불닭볶음면 소스 향이 좀 강해서인지 치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저 멀리 있는 주방에서부터
'뱀파이어치킨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소스를 먼저 한번 찍어봤는데 입술에 조금 묻었을 때부터 살짝살짝 아픈게 이거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괜히 시켰나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닭다리 한조각을 먼저 들어 한입 베어 물었는데, 불닭 소스의 매운맛이 입술 전체를 한대 후려쳤고, 그 후로는 입 안 전체로 퍼지더라구요~
일반적인 치킨 양념소스의 단맛도 있기는 했으나 불닭 소스의 매운맛이 워낙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단맛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뱀파이어치킨 2단계 소스가 불닭소스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뱀파이어치킨 2단계
1조각을 먹고나니 콧물과 땀이 비 같이 쏟아지게 되었고,
2조각을 먹고나니 음료 없이는 더 먹을 수 없었으며,
절반인 4조각을 먹고나니 치킨 무와 서비스로 주신 샐러드가 없었으면 포기할 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뱀파이어치킨 1단계는 다 먹고 난 후 소스만 따로 먹어도 될 정도로 단맛이 느껴졌지만, 뱀파이어치킨 2단계는 너무 맵다 보니 무서워서 소스에 손이 가지를 않더라구요...
2. 뱀파이어딥
뱀파이어딥은 송곳니감자와 갈릭딥핑소스 통감자로 구성된 메뉴인데,
소스 비쥬얼만 보면 쉑쉑버거의 치즈 프라이 소스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딥핑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져 있지 않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이 뿌려져 있는데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그건 좀 있다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송곳니 감자는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 되어있는 감자인데, 많이 담겨져 있어 알차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통감자는 주먹보다 조금 더 큰 감자가 하나 올려져 있었는데, 이 통감자와 딥핑소스의 조합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딥핑소스는 살짝 느끼느끼하면서 달달한게 입에 맴도는 맛이었는데,
이 감자들과 한입 먹고나서 'JMT!!!'을 외칠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뱀파이어딥의 소스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게...
바로 ~ 뱀파이어치킨의 매운맛을 줌 죽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매운맛을 못 참을 정도가 되었을 때, 이 뱀파이어딥을 먹으면 좀 가라앉아서 버틸 수 있을 정도가 되더라구요.
저한테 있어서
뱀파이어치킨 1단계는 뱀파이어딥 없이 1닭을 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뱀파이어치킨 2단계는 이거 없이는 안됩니다...
다 먹고 나서 접시들을 보니 매운것을 버티기 위해 뱀파이어딥, 치킨 무, 샐러드, 음료수까지 다 먹어치웠더라구요.
ㅎㅎㅎㅎ
뱀파이어치킨 2단계를 다 먹고나니 치킨집 사장님과 알바생이
'매운거 잘 드시네요~' 해주셨습니다.
불닭도 못먹는 저인데, 그런 칭찬은 처음 들어서 좀 얼떨떨했습니다. ^o^;;;
뱀파이어치킨 2단계를 다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
뱀파이어치킨 1단계는 뱀파이어치킨 2단계랑 비교했을 때 완전 애교 수준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뱀파이어치킨 3단계는... 제가 불닭볶음면을 못먹는데, 불닭볶음면보다 더 세다고 하니 도전 안 하려고 합니다...
한조각이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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